1.부정 표현
한국어의 부정 표현은 부정법으로 나타낸다. 부정법은 부정을 나타내는 말을 써서 내용 전체 또는 일부를 부정하는 문장을 만드는 방법이다. 부정법의 종류는 ‘안’ 부정법(‘아니/안’+서술어, ‘못’ 부정법(‘못’+서술어, ‘말다’ 부정법(서술어+‘-지 말다’)이 있다.
‘안’과 함께 쓰일 수 없는 서술어는 ‘명사-하다’ 꼴, 접두 파생어, 접미 파생어, 합성어가 있다. 짧은 부정문은 불가능하지만 긴 부정문은 가능하고, ‘명사-하다’ 꼴의 경우 목적격조사 ‘을/를’을 넣어 바꿔쓰면 짧은 부정문이 가능하다. ‘안’ 부정법이 불가능한 서술어는 사람의 능력과 관계된 동사이다. 이는 짧은 부정문, 긴 부정문 모두 불가능하다. 긴 부정문의 시제/높임 표시는 서술어가 아니라 부정 표현인 ‘-지 않다’와 어울려 써야 한다.
‘못’과 함께 쓰일 수 없는 서술어는 ‘명사-이다’,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 형용사이다. ‘못’의 기본의미는 ‘어떤 행위를 할 수 없음’이므로 형용사나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와는 어울리지 못하고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하고만 어울린다.
‘-지 말다’와 함께 쓰일 수 없는 서술어는 형용사, ‘명사-이다’이다. 명령문과 청유문의 서술어가 될 수 없는 형용사나 ‘명사-이다’와는 함께 쓰일 수 없다. 시제를 나타내는 어미가 서술어에 붙어 있으면 ‘말다’ 부정문이 불가능하다. 주체높임을 나타내는 어미가 서술어에 붙어 있으면 ‘-지 마세요’ 형태로 나타난다.
‘안’ 부정문의 이중 부정법은 강한 긍정을 의미한다. 예시로 ‘이번에는 네가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번에는 네가 반드시 가야 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사동과 피동
사동은 주체인 주어가 대상(목적어)에게 행위를 하도록 시키는 것이고 피동은 주체인 주어가 다른 사람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능동은 주체인 주어가 직접 동사의 행위를 하는 것이다.
한국어의 사동법은 동사, 형용사 어간에 ‘-이-, -히-, -기-, -리-, -우-, -구-, -추-’를 붙여 사용한다. 이것은 직접 사동이고 간접 사동으론 ‘-게 하다’를 붙인다. 또 ‘시키다’를 붙여 사용한다.
피동은 주어가 남이 행하는 행위나 동작에 의해 영향을 입는 것이다. 피동법은 능동문을 피동문으로 만드는 일반적인 과정이다. 직접피동은 동사 어간에 ‘-이-, -히-, -기-, -리-’를 붙여 사용한다. 간접피동은 동사 어간에 ‘-아/어지다‘를 붙여 사용한다. ’-어 지다‘ 피동법은 능동문의 주어가 사람이나 동물일 때 부사어는 ’에게‘, ’한테‘로, 부분적으로는 ’에 의해‘를 붙인다. 능동문의 주어가 사물일 때 부사어는 ’에‘, ’(으)로‘를 붙인다.
능동문과 피동문의 차이는 강조하고자 하는 것에 따른 표현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의미는 기본적으로 같다.
3. 양태 표현
양태의 개념은 말하는 사람이나 행위를 하는 사람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문법 범주이다. 확신, 추측, 새로 알게 된 사실, 믿음, 바람, 의도, 태도, 의무 등을 표현한다. 표현 방법은 어미나 조사를 통해 표현하고, 어순의 변화를 통해서, 강세나 억양 등을 통한 표현이 있다.
양태의 종류로는 추측(곧 비가 오겠어요.), 바람(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다.), 판단(이 돈은 거저 얻은 셈이다.), 행동 지시(오늘 밤까지 이 일을 끝내야 된다.), 의도와 의지(이건 제가 할게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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