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장의 종류에는 평서문, 의문문, 청유문, 감탄문이 있다. ‘읽습니다.’는 평서문, ‘읽습니까?’는 의문문, ‘읽으십시오.’는 명령문, ‘읽읍시다.’는 청유문, ‘읽는군요!’는 감탄문으로 볼 수 있다.
평서문은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단지 어떤 사실이나 현상에 대한 정보, 혹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문장이다. 대표적인 평서형 종결 어미로는 ‘-ㅂ니다/-습니다, -아요/-어요, -아/-어, -네, -지, -오, -소, -ㄴ다/-는다/-다.’가 있다.
의문문은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이다. 의문문은 문장 끝의 서술어에 의문형 종결어미를 붙임으로써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의문형 종결어미로는 ‘-ㅂ니까/-습니까, -아(요)/-어(요), -지(요), -소, -는가, -나, -니’가 있다. 의문문의 종류에는 예/아니오의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이 있고, 누구, 무엇을, 언제, 왜, 어떻게 등 물음말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이 있다. 수사의문문은 의문문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의미상으로는 긍정이나 부정의 의미를 표현한다. 확인의문문은 말하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거나 믿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듣는 사람이 동의해 줄 것을 요구할 때 사용한다. 선택의문문은 둘 이상의 선택 항 중에서 하나를 골라 대답하기를 요구할 때 사용한다. 의문문은 일반적으로 문장의 끝부분 억양을 올려서 말한다.
명령문은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문장이다. 대표적인 명령형 종결어미로는 ‘-(으)십시오, -(으)세요, -아/-어, -아라/-어라, -(으)라, -오, -게’가 있다. 명령문의 주어는 반드시 듣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 서술어는 동사만이 될 수 있다. 보통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보다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더 높은 사람인 경우에는 ‘(으)십시오, ’(으)세요‘의 종결어미를 사용한다. 명령문은 일반적으로 명령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한국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명령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먼저 의문문의 형식으로 명령문을 나타내보면 ’이쪽으로 오시겠습니까?‘처럼 표현할 수 있다. 평서문의 형식으로는 ’여기에서 잠시 기다리시기 바랍니다.‘처럼 표현할 수 있다.
청유문은 말하는 사람이 말을 듣는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자기와 함께 하도록 요청하는 문장이다. 한국어에서 청유문은 청유형 종결어미 ‘-ㅂ시다/-읍시다, -아요/-어요, -아/-어, -자, -(으)세’ 등을 문장 끝의 서술어에 붙임으로써 다른 종류의 문장과 구분해서 사용한다. 청유문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청유문의 주어는 반드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포함된 ‘우리’가 되어야 하며, 서술어는 동사로 한정된다. 명령문을 만들 때처럼 청유문을 만들 때도 형용사나 명사‘-이다’는 서술어로 쓰일 수 없다. 그리고 과거 시간을 나타내는 ‘-았/-었’, 과거 회상을 나타내는 ‘-더-’, 미래를 나타내는 ‘-겠-’은 청유문에 나타날 수 없다. ‘-아요/-어요’는 평서문, 의문문, 청유문에 다 쓰인다.
감탄문은 말하는 사람이 새로 알거나 느낀 것을 감탄하며 표현하는 문장이다. 감탄형 종결어미는 ‘-(는)군요, -네요, -(는)구나, -(는)군, -네, -아라.-어라’가 있다. 감탄의 의미는 감탄문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평서문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와’와 같은 감탄사가 함께 쓰이거나 ‘아주, 무척, 매우, 꽤, 정말, 굉장히’ 등과 같은 정도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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