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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한국어문법론연구 - 문장의 확대와 안김

by 춘매 2024. 1. 15.

문장의 확대란 하나의 문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어와 서술어가 각각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 한 문장에 주어와 서술어가 한 번만 나타나는 문장을 단문이라고 한다. 단문이 둘 이상 모여 더 큰 문장으로 확대된 것을 복문이라고 한다.

 

 한국어에서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고자 할 때는 연결어미를 이용한다.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둘 이상의 문장을 연결할 때 반드시 연결어미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결어미로 문장을 연결하는 데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첫째, 시제를 나타내는 어미에 대한 제약의 문제고 

둘째, 앞 문장과 뒤 문장의 주어 일치 제약의 문제이다. 

셋째, 결합하는 서술어에 대한 제약의 문제이다. 

넷째, 문장 종류 제약의 문제이다. 

다섯째, 부정문 제약의 문제이다.

 

 연결어미의 분류는 크게 의미적 분류와 통사적 분류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의미적 분류는 앞뒤 문장이 어떤 의미 관계로 이어지는가를 바탕으로 한 분류고, 통사적 분류는 과거시제와 결합할 수 있는가, 명령문과 함께 쓰일 수 있는가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분류이다.

'나열'의 의미로 연결하는 어미는 '-고, -(으)며'가 있는데 이 어미들은 특별히 다른 의미를 갖지 않고 단순히 두 문장을 연결할 때 쓴다. '동사'의 의미로 연결하는 어미는 '-(으)면서, -(으)며, -자, -지마자'가 있다.

'순서'의 의미로 연결하는 어미는 '-고, -아서/-어서'가 있는데 이 어미들은 시간적으로 앞 문장의 행위가 먼저 일어난 후에 뒤 문장의 행위가 일어나는 문장을 이어 줄 때 쓴다. '전환'의 의미로 연결하는 어미는 '-다가'이다. 이 어미는 앞 문장의 행위가 진행되어 가는 도중이나 그 행위가 끝난 후 다른 행위로 바뀔 때 쓴다.

'대립, 대조'의 의미로 연결하는 어미는 '-(으)나, -지만, -는대/-(으)ㄴ데, -아도/-어도'가 있다. 이 어미들은 일반적으로 앞 문장과 뒤 문장의 내용이 서로 반대될 때 쓴다.

'이유'의 의미로 사용하는 연결어미는 '-아서/-어서, -(으)니, -(으)니까, -(으)므로, -느라고'가 있다.

'조건'의 의미로 사용하는 연결어미는 '-(으)면, -(으)려면, -아야/-어야'가 있는데 이 어미들은 한 문장이 다른 문장의 내용이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이 될 때 쓰인다.

'목적'의 의미로 사용하는 연결어미는 '-(으)러, -(으)려고, -도록, -게'가 있고 이 어미들은 앞 문장이 주어의 목적이나 목표가 되고 뒤 문장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내용이 될 때 쓰인다.

'인정'의 의미로 사용되는 연결어미는 '-아도/-어도', -(으)ㄹ지라도, -더라도'가 있다. 이 어미들은 앞 문장에서는 지금 또는 미래의 상황이나 조건을 인정하고 뒤 문장에서는 의미상 그에 상반되는 내용을 표현할 때 쓴다.

‘선택’의 의미로 사용하는 연결어미는 ‘-거나, -든지’ 이 어미들은 두 가지 이상의 상황에서 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선택될 수 있을 때 쓴다.

‘방법, 수단’의 의미로 사용하는 연결어미에는 ‘-아서/-어서, -고’가 있다. 이 어미들은 어떤 일을 행하는 방법이나 수단을 나타낼 때 쓴다.

‘배경’의 의미로 사용하는 연결어미는 ‘-는데/-(으)ㄴ데, -(으)니’가 있고 이 어미들은 뒤 문장에서 어떤 일에 대해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연관되는 상황이나 배경을 앞 문장에서 미리 말할 때 쓴다. 
 

 

 문장의 안김이란 한 문장이 일정한 문장성분의 구실을 하면서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한다.
 명사절은 문장 속에서 명사와 같은 구실을 한다. 즉 절이 문장 속에서 주어나 목적어 등과 같은 기능을 한다. 하나의 문장을 명사절로 만들 때에는 서술어에 ‘-(으)ㅁ, -기’와 같은 어미를 붙여서 만든다. 이런 어미를 명사형 전성어미라고 한다. 이러한 명사형 전성어미 외에도 ‘-(으)ㄴ 것, -는 것’ 등과 같이 ‘관형사형 전성어미+것’의 형태를 사용하여 명사절을 만들기도 한다.
 관형사절은 문장에서 관형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관형사절은 관형사처럼 그 뒤에 오는 명사를 꾸민다. 하나의 문장을 관형사절로 만들 때에는 ‘-(으)ㄴ, -는, -(으)ㄹ, -던’과 같은 의미를 붙인다. 이러한 어미를 관형사형 전성어미라고 한다. 현재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어미의 경우, 동사에는 ‘-는’이 분고, 형용사와 ‘이(다)’에는 ‘-(으)ㄴ’이 붙는다. 과거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어미의 경우, 동사에는 ‘-(으)ㄴ, -던, -았던/-었던’이 붙고, 형용사와 ‘이(다)’에는 ‘-던’이나 ‘-았던/-었던’이 붙는다. 미래시제를 나타내면서 동사에 붙는 관형사형 전성어미는 ‘-(으)ㄹ’이다. 관형사절의 종류나 성격은 관형사절과 그 관형사절의 꾸밈을 받는 명사의 관계에 따라 구분된다.
 인용절은 자신이나 남의 말, 글 또는 생각이나 판단 따위를 옮겨 와서 표현한 것으로 다른 문장 속에 안겨 있는 문장을 말한다. 인용절의 종류에는 직접인용절, 간접인용절이 있다. 간접인용절의 특징은 첫째, 간접인용절에는 상대높임법이 실현되지 않는다. 둘째, 시제는 안은문장의 시제와 일치시키지 않고, 말할 때의 시제를 그대로 사용한다. 셋째, 간접인용절에 사용되는 종결어미는 직접인용절의 어미와 달리 특정한 어미로만 나타난다. 넷째, 간접인용절에서의 주어나 목적어가 안은문장에 나타나는 인용하는 사람 또는 듣는 사람과 같은 인물일 경우에는 의미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략될 수 있다. 다섯째, 간접인용절은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기술되기 때문에 인칭대명사에 대한 표현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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